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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재미

지하철 타고 떠나는 필리핀 여행

혜화동 대학로에서 일요일마다 필리핀반짝시장이 열립니다.

카메라 하나 달랑 목에 걸고 지하철 타고 출발!

위치는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동성 중고등학교 앞입니다.

전국의 필리핀사람들 다 모인것 같네요.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찍지 말라고 합니다.

사진촬영에 대해 상당히 예민하게 굴더군요.

제가 이유를 물어보니 여기에 높은 분?이 있는데 허락을 받으래요.

사장님(모든 한국사람 다 사장님으로 호칭)처럼 착한 사람도 있지만

나쁜 사람들이 있어서 찍으면 안된대요.

그래서 얼굴 안나오는 조건으로 물건들 사진만 찍었습니다.

간단한 한국어 대화는 가능합니다.

제 예상인데 필리핀사람들 입장에서는 고향같은 곳이겠지만

한국의 입장에서는 무허가 불법 노점인데

아마도 제가 사진 찍어서 신고할까봐 그러는 것 같습니다.

관계행정당국 공무원들은 골치 깨나 아프겠어요.

철거하자니 그렇고 안하자니 또 그렇고 하여튼

뭐 제가 고민할 문제는 아니지만요.아무튼 그렇다구요.

저같은 관광객이 가장 궁금해하는 곳 노점 식당입니다.

필리핀 현지 사람들의 음식이 어떤 맛일지 궁금했어요.

가격은 반찬의 가지수에 따라 틀리지만 5천원에서 7천원 사이입니다.

저랑 지인이 주문한 음식은 밥과 반찬 4가지 7천원

생각보다 비싸네요.필리핀에서 먹으면 한 천원어치 될까요?

만두와 춘권 비슷한 음식도 맛있었어요.

만두는 2천원 춘권은 천원

지인은 가족들 준다고 만두 3개를 포장해가더군요.

특히 그린커리에 요리한 닭고기 정말 맛있습니다.

한국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